"관점이 생기려면 일단 그 내용을 알아야 한다."
흔히 가죽 제품을 떠올렸을 때 쓸수록 사용감이 더해져 멋스러워 진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모든 가죽에 해당될까?
우선 가죽에 대해 짚어 보자. 가죽은 말 그대로 가축의 피부를 벗겨낸 것이다. 소·돼지·뱀·악어 등의 피부가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유용함을 전해주기 위해 신발· 옷·가방 등 다양한 형태로 탈바꿈 한다. 이러한 환골탈퇴 전의 가죽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가죽으로부터 젤라틴을 비롯한 단백질 성분과 기름, 잔털 등을 긁어내는 과정 즉 무두질 또는 탄닝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대표적인 무두질 방식은 두가지다. 식물성 성분, 즉 나무껍질 등에서 얻어지는 타닌성분을 이용하거나 화학성분인 크롬을 이용하는 거다. 결과물은 각각 베지터블 가죽, 크롬 가죽으로 불린다. 크롬 무두질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지만 중금속 오염원으로 알려져 환경에는 유해하다. 반면 타닌 무두질은 가죽 손상이 적은 친자연적인 방법이다. 대신 가공하는 기간이 크롬 가죽의 2배 가량인 한달 가량 소요되고 손이 많이 가 고가다. 또 인위적인 것을 지양해 흰색을 구현하기 어렵다.
최고급 가죽 제품을 떠올렸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태리 가죽을 떠올린다. 가죽으로 시작해서 명품 브랜드로 성장한 구찌, 페레가모의 고향인 피렌체를 머금고 있는 데다 가죽 시장, 가죽 학교 등 연관산업도 발달했기 때문이다. 토스카나 주에 위치한 26개의 업체가 소속된 이탈리아 식물성 태닝 조합 베라펠레 역시 그 연장선상이다. '진짜가죽'이라는 이탈리아어인 베라펠레는 수공 전통 등 정해진 기준을 통과한 식물성 태닝 가죽을 인증해 주는 영광스러운 표시 중 하나다. 가죽 구매시 손바닥 표시를 발견했다면 품질에 대한 의심을 거둬도 된다.
서울 천호동에 위치한 미로 아르테 강사는 "이탈리아 고급 제품은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해 대개 수작업을 하죠. 부위로 보자면 소의 어깨와 엉덩이에 해당하는 곳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요. 그 아래 부위는 뱃살이예요. 축쳐져서 소품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이죠"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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