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QT로시작 2014. 12. 9. 08:53

365 이야기

 

당신은 교회를 얼마나 사랑합니까?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두 살때 부모님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런데 유대인의 절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에 부모님은 그만 예수님을 잃어버렸습니다. 부모

님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성전에 계시는 예수님

을 발견했습니다. 반갑고 놀라워 "왜 걱정하며 찾

도록 만드느냐"고 말하는 부모님께 예수님께서 이

렇게 답하십니다.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내가

마땅히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 모르셨습

니까?"(눅 2:49) 우리에게도 교회는 아버지의 집입

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교회에 오는 게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는 시골에서 사셨는데 서울에 볼일 보러

가실 때면 교회에 들르셨다가 기차역으로 가셨습니

다. 일을 마치신 뒤에도 꼭 교회에 들렀다가 집에 오

셨습니다. 아마도 올라가실 때는 서울 가서 할 일을

위해 기도하셨을 터이고 내려오셔서는 볼일을 잘 마

치고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에 감사기도를 올렸을 것

입니다. 틈만 나면 교회 담벼락을 붙잡고 우리 형제들

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를 늘 기도하는 성도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

습니다. 아버지집에 늘 거하며 기도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

심을 생각하였나이다"(시 48:9).

 

<감사의 저녁 - 하용조>

posted by joy&gr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