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4.18 금요일
버림받을 나 대신 버림받은 예수님
(마태복음 27 : 35~50)
@ 세상의 조롱(27:35~44)
35. 군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예수의 옷을 두고
제비를 뽑아 나눠 가졌습니다.
36. 군인들은 거기에 앉아 계속 예수를 지켜보았습니다.
37. 예수의 머리 위에는 그들이 '유대 사람의 왕 예수'라는 죄
패를 써 붙였습니다.
38. 두 명의 강도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한 사
람은 예수의 오른쪽에, 다른 한 사람은 왼쪽에 달렸습니다.
39. 지나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흔들고 예수께 욕설을 퍼부으며
40. 말했습니다.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짓겠다던 사람아! 네 자
신이나 구원해 봐라! 어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
에서 한번 내려와 봐라!"
41.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조롱하며
42. 말했습니다. "남을 구원한다더니 정작 자기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군!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니 어디 한번 십자가에서 내
려와 보라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어 주겠다.
43.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그를 당장 구원하시겠지. 자기 스스로 '나는 하나
님의 아들이다'라고 말했었다."
44.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모욕했습니다.
* 오늘의 찬송(새 143 통 141)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 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혠가 그 사랑 크셔라/
* 본문해설
예수님은 골고다(해골의 곳)에 이르러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십자가형의 모욕으로도 부족해,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조롱 섞인 팻말까지 붙입니다.
군병들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 지나
가는 사람들, 예수님을 죽이는 데 앞장선 대자사장들과 서기관
들과 장로들까지 모욕에 합세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조
롱하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네가 믿는 하나님이 왜 너를 구하지 않느냐!"라고 힐문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며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릅
니다. 예수님을 향해 세상이 퍼붓는 신성 모독은 끝이 없습니다.
* 묵상 질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있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를 위해 무력하게 고통당하신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느끼나요?
* 오늘의 기도
누구보다 강하신 주님이 저 때문에 누구보다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이 강한 힘으로 십자가를
뿌리치셨다면 제 죄가 사해질 수 있었을까요? 저를 구
원하시려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으신 주님을 눈물로 찬
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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